전혜인 기자 기자 2017.06.29 12:25:31
[프라임경제] 뜨거운 햇살이 점차 사그라들던 지난 28일 오후 4시경.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옥션 건물에는 'BMW 520d 딩골핑 에디션' 경매를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BMW 딩골핑 에디션 경매는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정판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딩골핑 공장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된 '1000만 번째 생산 차량'인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지난 1월 한국에 배정된 바 있다. BMW 본사가 브랜드 판매에 있어 글로벌 5위권(5시리즈 기준) 안에 드는 중요한 한국시장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셈이다.
실제 5시리즈는 국내시장에서 2004년 수입차 최초 단일차종 기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1995년부터 현재까지 12만7203대 판매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520d의 경우 지난해에만 7910대를 판매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경매에 출품된 뉴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역시 520d 모델로, 전 세계 오직 한 대뿐인 특별 에디션. BMW 관계자에 따르면 판넬 커버 및 센터콘솔 등에 유일한 모델임을 증명하는 에디션 배지를 새기면서 기존모델과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경매는 스페셜 경매 방식으로 현장을 방문한 2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물론, 서면과 전화로도 활발한 응찰을 벌였다. 6100만원부터 시작해 100만원씩 올라가던 경매는 구경을 하던 모든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총 14번에 달하는 호가를 거쳐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에 의해 '75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낙찰자는 BSI(BMW Service Inclusive)를 기존보다 연장해 차량 구입일로부터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 소모품 교환이나 정기 점검 서비스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독일 뮌헨 BMW 벨트·박물관·딩골핑 공장을 투어할 수 있는 1000만원 상당의 2인 여행 패키지도 제공한다.
BMW 관계자는 "매우 특별한 자동차라 가격 책정을 두고 고민하다가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며 "예상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돼 회사와 5시리즈에 대한 고객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옥션에서 딩골핑 에디션과 함께 출품된 프로즌 다크 브라운 컬러의 국내 2대뿐인 한정판 BMW M760Li x드라이브(Drive)는 1억95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됐으나,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