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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바람 타고 조미식초시장 쑥쑥" 다양한 쓰임새 '눈길'

오뚜기식초 출시 40주년…시장 점유율 75%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6.28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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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른 무더위와 웰빙바람을 타고 식초수요가 늘고 있다.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다이어트, 주방·빨래·과일세척 등의 살균제, 피부미용,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식초, 일상생활·건강·미용에 폭넓게 사용 

식초는 조미료를 넘어 세척제, 섬유유연제로 활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주방기구를 살균할 때, 장난감·과일을 씻을 때,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독한 세제 한 방울 쓰지 않고도 깨끗하게 살균하는 천연살림꾼이다. 

기둥이나 다리미가 더러울 때, 책상이나 의자에 볼펜자국이 묻었을 때, 유리제품이나 동제품, 알루미늄제품을 청소할 때에는 물 1ℓ에 작은 술잔으로 1잔가량의 암모니아와 소량의 식초를 넣어 혼합한 뒤 스펀지나 헝겊을 이용해 닦으면 된다. 

식초는 유연제와 같은 효과가 있어 의복을 부드럽게 해주며 식기 세척, 얼룩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또 정전기를 방지해 폴리에스텔 커튼이나 아기기저귀 등에 식초를 넣어 헹구면 좋다. 

식초를 탄 물에 손을 씻으면 손에 밴 마늘냄새, 생선비린내 등 냄새가 사라지며 주방 도마에 밴 음식냄새도 식초를 사용하면 냄새가 제거된다. 

이와 함께 식초는 유기산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좋고 체내 영양소와 체지방 분해를 촉진, 에너지이용 효율을 높여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는다. 

세안이나 샴푸할 때 약간의 식초를 사용하면 피부와 모발이 매끈하고 부드러워지며 비듬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식초가 혈압건강에도 좋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식초 자체도 동맥경화예방에 효과적이나 요리할 때 일정부분 소금을 대체하는 역할을 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어서다. 

◆1200억원 규모, 조미식초시장 성장세↑ 음용식초시장↓

식초는 B.C 5000년 전에 사용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인류 최초의 조미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007310),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 

오뚜기는 1977년 식초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과식초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 식초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식초, 1998년에는 3배식초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100% 국산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식초시장규모가 12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가정 내 다용도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부터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오뚜기가 75% 점유율을 기록, 40여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상황이다. 오뚜기식초의 누계판매수량은 약 6억개에 달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음용식초시장은 비타민음료와 과일주스 등 대체음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2011년 9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기준 480억원 수준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식초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았다"며 "오뚜기식초가 그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품질과 깔끔한 맛"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트렌드와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식초 소재 다양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