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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케이블TV 상생방안 첫걸음 "광고협력 시작, 동등결합 아직"

CMB와 공동 광고사업 MOU 체결…타 케이블방송사와도 협력 논의 중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6.28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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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030200·회장 황창규)가 공언해온 '케이블TV 상생 방안' 이행에 첫발을 내딛는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CMB(부회장 이한담)와 공동 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광고를 노출하고 있는데 IPTV와 케이블TV는 서비스 지역이 전국 및 지역으로 달라 공동 광고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IPTV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제품 광고를 내보냈다면 케이블TV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맛집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기 때문.

KT는 이 같은 문제를 자체 개발한 '타기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VACAS는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만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 구분을 거쳐 송출해주는 기술로, 구조상 불가능했던 IPTV의 지역별 채널광고 송출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는 CMB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 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한다.

양사는 KT의 디지털 기반의 정밀한 VACAS와 CMB의 지역 광고사업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광고 통합상품은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쉽게 방송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율 CMB 대표는 "이번 MOU는 침체된 지역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케이블TV와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KT는 지난 2015년 12월 유료방송방송 1위 사업자로서 '케이블TV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었다.

임헌문 KT Mass총괄(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KT가 준비한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이 비로소 첫 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공동 광고사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제언했다.

KT는 현재 이 VACAS를 기반으로 CMB 외 케이블방송사와 협력추진을 논의 중인데, 케이블방송업계와의 광고 협력을 우선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케이블방송사 서비스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동등결합 추진은 제자리 걸음이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케이블방송사 간 동등결합상품이 출시돼있지만, 아직은 잘 되고 있지 않다"며 "시장을 지켜보며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