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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 출범 4주년' 규제완화에 성장 기대감 솔솔

4년 새 시가총액 9% 증가…규제완화 정책에 진입장벽 낮아져

한예주 기자 기자  2017.06.28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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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달 1일 출범 4주년을 앞둔 코넥스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충분함에도 짧은 경력과 인지도 부족 등의 이유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자본시장이다.

최근 정부가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하며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규제완화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2013년 7월 출범한 코넥스 시장은 출범 당시보다 현재 시가총액이 9% 가까이 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기준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1462억8000만원으로, 2013년 4689억원보다 8.84배 증가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출범 첫 달 7만1030주에서 4.93배 증가한 35만687주, 총 거래대금은 252억원으로 4억4000만원보다 3.2배 성장했다. 상장사도 현재 148곳으로 출범 당시 21개사와 비교하면 7.04배 늘어났다.

정부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 '코넥스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점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19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의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지정자문인제도 개선 △코스닥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 트랙) 제도 개선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사유 명확화 등 코넥스 상장·공시·업무규정 및 코스닥 상장규정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란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로 기관투자자 투자유치 요건을 완화시켜 투자자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 밖에도 코넥스 시장 상장 2년 뒤 최근 2년간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사실 없으면 지정 자문인 공시 없이 직접 공시를 할 수 있게 되는 '지정 자문인제도'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 규제완화는 코넥스의 문턱을 낮추고 향후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상장 문턱은 낮추지만 성장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많은 기회를 주자는 의도"라고 짚었다.

이어 "코넥스는 금융당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계속하려는 부분인 만큼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가경제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을 살리기 위한 규제 완화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염려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무차별적인 투기 현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걱정이 반영된 것.

이 같은 지적에 박재홍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 매매제도팀장은 "시장 자체나 기업 규모가 작다보니 전문투자자들의 시장으로 시작을 했다"고 전제했다.

여기 더해 "지금도 소액투자전용계좌를 가진 사람은 투자가 가능하지만 기본 예탁금이 있어야만 들어오는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부분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규제완화가 이제 막 시작됐고 일반적인 데이터들이 우상향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코넥스가 코스닥으로의 인큐베이팅시장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규제완화로 인한 우려에 대해 황세운 실장은 증권사와 한국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정자문인들, 즉 증권사의 역할과 함께 성장 가능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거래소의 상장실질심사 등 최소한의 스크리닝이 더욱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만이 코넥스 시장의 성장을 지속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