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월부터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가 증권사 조사분석보고서(리포트)에 공시된다.
2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괴리율 공시 및 내부검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증권사 리포트의 신뢰도를 제고, 가치기반 투자문화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목표주가를 낙관적으로 제시해 매수의견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투자의견 중 매수 비율은 90.30%, 작년에도 88.73%에 달했다. 반면 매도 비율은 같은 기간 0.13%, 0.17%로 1%도 되지 않았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행해도 목표주가를 제 때 조정하지 않는 등 사후관리가 미흡한 사례도 발견됐으며 애널리스트의 보수 산정 시 법인영업부서 등 외부평가에 영향을 받아 독립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목표주가, 투자의견의 객관성 제고 및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를 통해 조사분석보고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9월부터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를 리포트에 공시하는 방안을 도입해 목표주가의 합리적 추정 및 사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일정비율 이상 목표주가 변동, 투자의견 변경, 분석종목 제외, 괴리율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내부검증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지난 5월 가이드라인 배포를 완료했으며 대형 증권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애널리스트의 보수산정 방식도 합리적으로 변경한다. 보수 산정 시 보고서의 품질 및 투자의견의 정합성을 반영해 애널리스트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 축소를 유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분석보고서 수정 요구 등 불합리한 리서치 관행을 신고할 수 있도록 금감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리포트 작성과 관련된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무분별한 투자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파생결합증권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가 무분별하게 송출되는 경우 부적합투자자에게 사실상 투자권유로 작용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수익률, 조기상환조건 등 핵심정보를 포함한 SMS 및 이메일 등 광고는 송출 대상을 투자성향이 적합한 고객으로 한정한다. 일반 고객에게 광고하는 경우 핵심정보 표기를 금지하고 핵심정보가 기재된 투자설명서 링크만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