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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죽이라고?" 즉석 죽, 열량·영양성분 부족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6.27 14: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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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화, 흡수가 쉬워 환자나 노인층에서 주로 섭취해왔던 죽이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등에 따라 식사대용,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소비되는 가운데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죽 △전복죽 △채소죽 즉석 죽 3종 15개 제품(7개사)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위생 등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열량과 영양성분은 한 끼 식사대용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죽에 포함된 쇠고기와 전복 등 내용물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즉석 죽 제품의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약 7~8%,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16%로 낮았다. 하지만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7~26%로 다른 주요 영양성분보다 비교적 높았다.

특히 전체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6개사)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표시 기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해당 6개사는 △동원F&B △오뚜기 △본푸드서비스 △이마트 △풀무원식품 △홈플러스로, 아워홈만이 적합했다.

제품에 들어있는 쇠고기, 전복 등의 양을 비교한 결과 쇠고기죽은 본푸드서비스 '아침엔본죽 쇠고기죽', 홈플러스 '쇠고기죽', 전복죽은 본푸드서비스 '아침엔본죽 전복버섯죽', 홈플러스 '전복버섯죽' 제품 내용물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품 가격은 쇠고기죽보다는 전복죽이, 상온보관 제품보다는 냉장보관 제품이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아워홈의 쇠고기죽과 전복죽은 냉장보관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한 6개 업체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며 "열량, 영양성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우유나 과채류를 갑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