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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 인수

3분기 내 인수절차 완료…기술기업 도약 가속화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6.27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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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는 미국 제록스로부터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이하 XRCE)을 인수하고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를 확대한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사원협의회(Works Council, Comité d'entreprise)가 인수 협약을 최종적으로 승인했으며, 남은 인수 절차에 따라 올해 3분기 내 인수가 완료된다. 

1993년 설립된 XRCE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연상하게 하는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의 외곽에 위치한 첨단기술연구센터다. 주로 인공지능·머신러닝·컴퓨터 비전·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XRCE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진들이 대거 포진한 제록스의 주요 연구소 중 한 곳으로,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 방향과 동일한 방향성을 가져 향후 연구 개발에 있어 상호 연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컴퓨터 비전·머신러닝·자연어처리 등 AI 기술에 대한 XRCE의 높은 연구 성과들이 네이버랩스가 주력하는 AI/딥러닝·3D 매핑·로보틱스 등 생활환경지능 기술 연구들에 더해져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후버 제록스 CTO는 "제록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 연구를 통한 혁신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여기며, PARC(Palo Alto Research Center)와 제록스캐나다연구소(Xerox Research in Canada)뿐 아니라 프랑스 오바뉴의 잉크젯 프린팅 연구 등과 같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제품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제록스는 제록스가 보유한 기존의 XRCE의 지식재산권 사용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XRCE 소속 연구원 80명은 네이버랩스 소속으로 연구를 지속하게 된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에서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인'과 '스노우' 등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여온 데 이어 미래사회에 대비한 첨단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연구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자율주행·머신러닝·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기술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대회 및 기관들과 협력 중이다. 이번 XRCE 인수를 계기 삼아 네이버는 기술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