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 남녀 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다음 달 경남 사천 서경타니CC에 모인다. 국내 골프장에서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2000년대 이후 처음이다.
KPGA 투어는 5차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ᐧ카이도 남자오픈 with Blackcats'를 내달 13일부터 4일간 서경타니CC에서 치러지고, KLPGA 투어도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4일간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36홀 코스를 나눠 각각 치러지지만(남자-청룡ᐧ현무, 여자-백호ᐧ주작) 두 대회 코스가 붙어있고 참가자 모두 클럽하우스를 공동으로 이용해 갤러리들은 한 장의 입장권으로 남녀 대회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다.
이번 KPGA 투어는 2014년 대상에 이어 올해 '매치킹'에 오른 김승혁을 비롯해, 한일 양국의 강자 김형성, '이슈메이커' 허인회, 카이도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성용과 김우현, 이정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 5억원의 상금이 걸린 KLGPA 투어는 '여제' 김지현과 '골프 요정' 박결, '매치퀸' 김자영, '장타자' 김민선, '돌아온 여제' 이정민 등 쟁쟁한 여자골프 스타들이 참가한다.
배우균 카이도 골프 코리아 대표이사는 "주최사가 이익추구만을 위해 따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갤러리를 위해 두 개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한 장소에서 남녀 골프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도 골프 코리아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갤러리 경품으로 걸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며, 서경타니CC는 대회 기간 동안 유명가수 초청 축하공연을 계획하는 등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현창 서경타니CC 이사는 "남자 골퍼들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과 여자 골퍼들의 정교한 샷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천-진주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경남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에 많은 골프 인구가 유입돼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00여명의 남녀 프로선수와 많은 펜들이 동시에 사천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유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문을 연 서경타니CC는 지난해 대중제로 전환했으며, 국제코스 규격을 갖춘 36홀 규모 명문 골프장이다.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한옥을 재해석한 클럽하우스와 사계절 따뜻한 기후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국내 유명 스포츠 레전드들이 참여한 골프채널 프로그램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