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제 잘못으로 실망했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저는 오늘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정우현 MP(065150)그룹 회장은 26일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국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사업 경영은 최병민 대표가 맡게 된다.

이날 정 회장은 "현재 보복출점으로 지적된 미스터피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며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대표, 가족점대표가 참여하는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1일 대표로 선임된 최병민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한다"며 "가족점대표들과 여러 변화와 혁신을 함께하고 프랜차이즈업계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MP그룹은 다음 달 초 가족점 대표를 비롯해 프랜차이즈업계, 제도, 법률부문 전문가 등과 1차 워크숍을 추진한다. 해당 워크숍에서 상생협의회를 발족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정 회장은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10㎏에 7만원이면 공급할 수 있는 치즈를 8만7000원으로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 21일 본사인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 간 자금 거래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외 보복출점 논란, 광고비 떠넘기기, 개인 비리 등 그간 업계에서 제기돼온 갑질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