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업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초대형 점포전략'을 내세운 메리츠화재가 1년이 지난 지금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7월 초대형 점포전략을 도입하면서 설계사 수가 급증했다. 작년 6월에 비해 올 2월 기준 1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직전년대비 50.5% 급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다.
이 같은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초대형 점포전략이 꼽힌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지난 2012년 메리츠종금증권이 실시한 초대형 거점점포를 벤치마킹했다.
메리츠화재는 상위 관리 조직을 없애 지역 및 점포별 특성에 맞는 신속·자율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대형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전국 12개 지역 본부 산하의 221개 점포는 102개 초대형 점포(본부)로 통합됐다.
기존 본부 및 지역단 형태 관리조직 축소를 통해 절감되는 운영비는 보험료 인하 및 영업 수수료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메리츠화재의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되는 영업조직과 보험료 혜택을 받게 되는 고객이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절감한 운영비는 전속 설계사에게 돌아갔다. 기존 메리츠화재 설계사는 상품을 팔 때마다 초회보험료의 800% 정도의 수수료를 받았으나 이를 1000%로 올린 것.
이외에도 지난해 말 시행한 사업가형본부장제 역시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사업가형본부장제는 정규직이었던 본부장을 계약직으로 변경하고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는 제도다.
처음에는 꺼리는 직원들이 많았지만, 현재 전체 본부장의 약 82%가 사업가형으로 전환했다. 업무 능률이 오르면서 평균 연봉이 1000만원 이상 늘어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장기보험 유지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4년 13회차 유지율이 71.5%였다면 지난해 9월 기준 82%를 기록한 것인데, 같은 기간 25회차 유지율 역시 2014년 61.6%에서 63.5%로 개선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에는 강제로 실적을 채워야 하는 부분이 강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연봉을 올리기 위해 일하면서 영업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며 "덕분에 불완전판매율과 장기보험 유지율도 매우 높아졌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