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분기 실적을 앞둔 가운데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등의 이슈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2분기 실적 증가가 이어지는 종목 위주의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12.84포인트) 오른 2370.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만 해도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국내 증시가 레벨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내외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 들어가면서 해당 지수 내 한국 증시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1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군으로 수급 쏠림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에는 전기전자, 반도체, 게임 등을 꼽았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에는 상장기업 전반의 광범위한 서프라이즈가 나타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2분기에는 일부 제한된 소수업종군(반도체·게임·은행 등)에서만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대비 자본지출(CAPEX) 비중은 6.5%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장비 업종의 코스피(KOSPI)내 영업이익 비중은 25.2%에서 33.8%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중 SK하이닉스(000660)는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였던 1분기 2조4676억원을 쉽게 갈아치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올해 사상 최대 분기 영업 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분기 영업이익 13조원 초중반이 유력하다는 전망 속에 일부에서는 14조원대까지 가능하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전일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30만원을 넘었다. 23일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1%(1만7000원) 빠진 23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는 444억원에서 8947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에 육박하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및 금융 업종이 실적 추정치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실적 추정치가 우상향중인 IT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의료정밀, 의약품 등 헬스케어 관련 업종 실적증가도 점쳐진다. 한미약품(128940)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이상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종근당(185750)과 유한양행(000100) 역시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2146억원, 영업이익은 44.1% 증가한 1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업종의 실적도 낙관적이다. 이익 결정 변수 중 하나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1분기 강한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2분기 이익 추정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