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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시장 승자는…NH투자증권 '두각'

넷마블·덴티움·호전실업 등 8개사 상장…'토탈솔루션 제공' 강점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6.22 1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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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가 몰리며 IPO 시장 공모 규모가 1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기준 코스피시장에는 6번째, 코스닥시장에는 47번째 기업이 상장신청서를 접수해 일정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상장기업 수가 증가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견조한 흐름으로 판단된다.

상장 주관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005940)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주선인 IPO실적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8개사 △한국투자증권 5개사 △대신증권(003540)이 2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해 돋보였다.

◆NH투자증권 vs 한국투자증권 양강구도…미래에셋 '주춤'

22일 기준 NH투자증권은 올해 8개 기업의 상장주관인을 맡았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넷마블게임즈(251270)를 상장시켰고 덴티움(145720), 호전실업(111110), 서진시스템(178320), 이엘피(063760) 등의 상장도 도맡았다.

지난해 13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5개 기업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IPO가 예정돼 있었던 이랜드리테일과 동서발전 등의 상장이 연기되며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이던 계열사 이랜드레티일의 상장은 각종 악재로 인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정부가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던 한국동서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의 상장도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상장이 예정돼 있었으나 두 곳 모두 한국거래소에 아직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지 못했다.

작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을 합쳐 총 10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던 미래에셋대우(006800)도 올해 상반기 1건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 밖에도 KB증권이 작년 7건에서 올해 상반기 1건, 신한금융투자 8건에서 1건, 삼성증권(016360)도 4건에서 1건으로 실적이 줄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기업의 상장뿐만 아니라 재무활동에 필요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사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강점을 내세웠다.  

이어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IPO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상장기업 주가 '비실비실' 하반기 대어 빛볼까

올해 IPO 공모시장 활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상장 기업의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호전실업 △덴티움 △ING생명(079440) △넷마블게임즈 중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덴티움뿐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한 덴티움은 22일(종가기준) 전날보다 5.33% 오른 4만4450원으로 공모가 3만2000원 대비 38.91%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주관한 ING생명, NH투자증권이 주관한 호전실업은 각각 공모가 3만3000원, 2만5000원에서 현재 3만2950원, 2만15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넷마블게임즈도 공모가 15만7000원으로 자신있게 출발했지만 현재 3.50% 하락한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22일 기준 올해 신규 상장한 1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연초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서플러스글로벌(140070), 피씨엘(241820)은 모두 공모가보다 하락했다.

유바이로직스와 서플러스글로벌은 각가 공모가 6000원, 8000원 대비 27%, 19% 하락한 상태다. 지난 2월23일 상장한 피씨엘도 이날 공모가 8000원 대비 17% 하락한 683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아 지난 6월2일 상장한 삼양옵틱스(225190)는 공모가 1만6700원 대비 22일 5% 하락한 1만5850원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 대비 40% 이상 주가가 뛴 기업도 눈에 띈다.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와이엠티(251370)는 공모가 2만1000원대비 48% 뛰었고 신신제약(002800,48%),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62%)도 주가가 급등했다.

하반기에도 제일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닥 중대어급 규모의 신규 상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어급 예정 기업들의 내외부적인 일정 변경으로 연초 기대했던 예상치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제일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신규 상장이 진행되며 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