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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먹어도 OK" 하림펫푸드, 수입산 사료와 겨루기 한판

천연 항산화 재료 사용, 유통기한 최대 3개월 "해외시장 개척할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6.22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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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연이 주는 감동을 고객에게 전하는 게 하림그룹이 행하는 모든 식품 비즈니스의 본질이자 행동원칙입니다. 하림그룹 식품사업의 원칙과 철학, 생각과 행동들을 펫푸드에도 적용했습니다."

하림(136480)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100% 휴먼그레이드 제품으로 펫푸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22일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Happy Dance Studio(이하 HDS)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반려동물산업은 2012년 9000억원에서 작년 2조3000억원으로 2배 정도 성장한 상황으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반려동물 산업시장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하림펫푸드(대표 양재현)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소재를 사용해 만든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판매에 나선다. 사료가 아닌 리얼 푸드, '더 리얼'을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시장에서 수입산을 대체하고 일본, 중국 등을 위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실제 외국산 펫푸드 수입량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량은 2009년 2만9711톤에서 지난해 5만3292톤으로 두 배가량 상승, 국내 전체 펫푸드시장의 80%대에 육박한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수입산 펫푸드는 장기간 운송기간을 고려할 때 흔히 방부제라 불리는 합성보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 사료 특유의 냄새는 사료가 신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만8595㎡ 부지에 1만5905㎡ 규모로 지어진 국내 최대 규모 펫푸드 전용 플랜트인 HDS는 연 2만4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곳은 공장을 비롯해 △전시관 △영상관 △견학라인 △도기 케어 △카페 △쿠킹 클래스 등의 시설을 갖췄다. 

HDS는 식사를 기대하며 배고픈 개와 고양이가 마치 춤을 추듯 뛰고 꼬리 흔들고 야옹거리고 끙끙거리는 몸짓을 표현했다. 여기에는 반려동물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을 하림펫푸드가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공개된 해피댄스스튜디오는 제조 공정 자체를 식품 생산 수준으로 만든 휴먼 그레이드 제품 전용 생산 공장이다. 사람이 먹는 식재료만을 사용하고 제조 공정에서 관리까지 일반식품 관리 수준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양재현 대표는 "사실상 외국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펫푸드시장에서 수입산이 따라올 수 없는 품질로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림펫푸드 제품은 로즈마리 추출물 등 천연 항산화 재료를 사용, 유통기한이 3개월 정도로 짧다. 해외의 경우 현지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더 리얼 제품은 현재 총 5종을 출시했으며 오는 9월에는 오븐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