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6.22 14:17:40
[프라임경제] 20대 여성의 와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와인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얼마까지만 해도 와인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주류였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최대 15%까지 저렴해지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일상생활도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20대 여성들이 달콤하면서도 도수가 낮은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레드 와인이 주도했던 와인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와인장르 연령별 신장률을 보면 20대가 전년동기 대비 106% 신장하며 와인 매출을 이끌었다. 20대 연령대에서도 남성은 70%, 여성은 115% 성장하며 여성 고객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종류별로 보면 레드 와인 대신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이 종전 20% 수준에서 올해 들어 40%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와인의 종류 또한 20대 여성 고객의 수요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분석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와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기존 와인보다 용량을 절반가량 줄인 소용량 와인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혼자 마시기 부담스럽고 보관과 휴대가 불편한 750㎖의 기존 와인 대신 375㎖의 하프 보틀 와인이 와인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실용성을 앞세운 소용량 와인이 마시기 불편하다는 와인의 고정관념을 깨며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하프 보틀·휴대용 와인 등차별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2017년 상반기 인기 와인 결산전'을 열고 △원 글라스 와인 △킹크로포드 하프 보틀 와인 △샤또 몽페라 등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