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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 MSCI 신규 편입…금융위 "4.3조 유출 가능성"

금융위, 주식시장 동양점검회의 "증시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6.21 1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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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본토에 상장된 중국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성공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관계기관과 21일 오전 '주식시장 동향점검회의'를 개최해 MSCI 정기 지수조정 결과에 따른 시장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MSCI는 이날 오전 5시30분(한국시각) 중국A주 222개 대형주를 신규 편입하겠다고 결정했다. 편입비중은 0.73%로 실제 지수조정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결정으로 MSCI 신흥국지수 내 중국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물 비중은 기존 15.5%에서 15.27%며, 0.23%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규모를 감안할 때 약 6000억~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단 실제 시행시기, 신흥국 투자펀드 규모의 증가추세,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MSCI 지수 조정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A주가 신흥국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1년 후인 내년 6월이고 최근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규모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위원장은 "중국A주 신규편입 이슈는 올 초부터 시장에서 상당부분 예상됐던 사실"이라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올해부터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전환하는 소위 'Great Rotation'에 따라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작년 12조원 규모였고, 올해에는 1~5월까지만 9조원 이상에 달하는 등 신흥국지수 내 한국물 비중 감소에 따른 최대 유출가능 규모(4조3000억원)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1년여간 사례를 보아도 1개월 동안 3조원, 2개월 연속 6조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유출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주가 하락폭은 월간 -1.5~-2.5%, 2개월간 -4% 수준으로 증시에 충격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정 부위원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외국인자금 유출입 등 MSCI 지수조정 결정에 따른 우리 증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및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중국A주 편입결정 이후 국내외 투자자 및 시장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밝힌 바와 같이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우리경제 특성과 외환시장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MSCI의 요구사항을 단기간 내 충족하기 쉽지않은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과 투자매력도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 추진하면서 MSCI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