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화여대 교수, 연구비 횡령 의혹… 과제 출제도 본인이?

최장훈 기자 기자  2017.06.17 13:35: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화여대 교수가 정부 추진 사업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이화여대 교수가 정당하지 않게 수억원에 이르는 연구비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건은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가 수행 중인 3개 정부 연구용역 중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사업명은 '보급형 소방/방호장비 및 응급구난장비의 디자인 기술개발'로 지난 2015년8월부터 2017년7월까지 2년간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경량형 공기호흡기, 장갑, 두건, 경추보호대, 휴대용 비디오 후드경을 개발하는 과제다.

여기서 사업 제안서(RFP) 작성·검토하는 연구과제 기획위원이던 이인성 교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음에도 사업 연구책임자로서 8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 본인이 심사위원으로 문제 출제를 하고 스스로 학생이 돼 문제를 푼 셈이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의혹에서 벗어나고자 과제 연구 참여자 중 한 명인 신 모 교수를 평가회의에 대리참석시켰다는 전언도 따른다.

한편 과제는 미래부에서 공고했지만 국민안전처 산하 소방과학연구실에서 제안한 개발 장비들이다. 개발제품은 현행 운영 중인 KFI인정 및 관련 기준에 의한 인허가를 반드시 만족해야 한다.

과제에서 탈락한 기관 관계자는 "이인성 교수 연구팀은 과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4명의 연구책임자가 이미 한 달 전부터 스스로 과제를 제안하는 등 해당 과제에 대한 핵심문제를 더 잘 파악한 상황에서 공모가 실시된 탓에 결국 불공정한 경쟁이 이뤄졌다"고 하소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