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국과 같아진 기준금리…국내 증시 영향은?

주식시장 모멘텀 소강국면 vs 코스피 상승 기조 지속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6.16 10:52: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연준(Fed)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국과의 기준금리(1.25%)와 같아졌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같아지면서 원화가치 하락으로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통상 선진국인 미국 정책금리가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한국보다 높을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 투자 매력이 떨어져 지수 하락 요인으로 지목되기 때문.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6% 떨어진 2361.6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350선까지 밀렸지만 펀더멘털은 이상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낙폭을 최대한 줄였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24.6원까지 올랐다가 이보다 낮은 112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원화 약세) 조짐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다.

하지만 미국이 통화긴축정책을 강화한다면 그만큼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조6500억원에 달해 차익 실현을 하기에도 좋은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Fed가 계획대로 금리를 인상하면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은 불가피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모멘텀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전문가는 국내 증시 우려 사항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유출은 당분간 걱정할 내용이 아니라고 말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원화가 싸다고 해서 외국인들이 투자를 중단하거나 자금을 빼기보다는 한국 기업 실적 증가가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미 금리가 같아진 때는 1999년과 2005년 두 차례인데 당시 글로벌 경기가 호조세로 금리변화 이후 2달간 코스피 지수는 1999년 4.9%, 2005년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1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펀더멘털 강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코스피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금리인상이 시장에 선반영돼 달러화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금리인상은 예견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도 추세적으로 강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 증시전망도 긍정적이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의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됐었고 재료가 공개되면 악재로써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소폭 상승해 이달 말 2400까지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를 훼손시킨다면 기조가 바뀌겠지만 훼손 여지가 적다면 (외인들의) 신흥국 시장 비중확대, 그중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한 선호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