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혼란 속' 안방보험…동양·알리안츠생명에 쏠린 '우려'

우샤오후이 회장 퇴임에 각종 설 등장…당국 "동양·알리안츠 문제없어" 해명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6.15 12:15: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이 경영에 물러나자, 최근 안방보험 계열사에 편입한 동양생명(082640)과 알리안츠생명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14일 안방보험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샤오후이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다른 고위 임원들이 우 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직무를 대행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부터 중국, 영국 등 각종 해외 매체에서는 우샤오후이 회장의 당국 연행설, 출국 금지설 등 각종 이야기를 실었다. 안방보험이 무리하게 해외에서 인수합병을 하면서 자본을 유출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안방보험은 2014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벨기에, 한국, 네덜란드 등 보험사와 은행을 거침없이 사들이는 등 막힘 없는 발걸음을 내디딘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연이어 인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안방보험이 예기치 못한 악재에 시달리면서 안방보험을 등에 업고 성장 가두를 달릴 준비를 했던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신뢰도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높다.

특히 코스피에 상장한 동양생명의 주주들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이슈가 터진 14일 전일대비 150원 하락한 1만55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15일 오전 11시10분 현재도 전일대비 0.47% 내려간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방보험에 인수되면서 흑자전환을 꿈꿨던 알리안츠생명도 마찬가지다. 매각 쟁점이 장기화되면서 영업조직 이탈 현상을 보인 만큼 영업조직과 고객 유입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번 일이 터지면서 설계사와 고객 불안이 가중된 것. 

이에 대해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14일에 이어 15일도 요스 라우어리어 사장과 순 레이 신임 사장 내정자가 전국 설계사와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며 "만약 안방보험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최선을 다해 응대해 설계사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생명은 13일부터 26일까지 사명 변경이라는 큰 변화에 앞서 직접 전국 설계사에게 비전과 전략을 알리는 'ABL 영업현장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안방보험 사태와 관련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인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 대해 정상적으로 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양사에 대해 보험계약자 보호·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