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거 유행처럼 생겨났던 증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 사용을 통한 주식 및 금융거래가 늘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강화했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채널 중 일부가 최근 관리 소홀로 무용지물 신세가 된 것.
14일 20개 주요 증권사의 SNS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이벤트와 증시소식을 통해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는 증권사가 있는 반면 1년째 업데이트가 끊긴 곳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의 블로그는 올해 2월 이후 한 건의 소식만 업데이트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월7일 4차 산업혁명 무료 투자설명회 안내 이후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는 상태다. 올해 초까지 주요 리포트 등이 올라왔지만 최근에는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MTS나 HTS,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회사 홍보를 해오고 있다"며 "블로그를 통해 유입되는 광고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다른 채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응대했다.
교보증권도 1년째 공식 블로그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교보증권 블로그는 작년 5월25일 이후로 블로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또한 2014년 3월 게시물이 마지막이었다.
교보증권 측은 "당사 블로그는 특정 부서에서 상품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담당 부서원이 이동하며 관리가 안됐다"며 "최근 내부적으로 블로그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작년 9월 이후 블로그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작년 새롭게 문을 연 페이스북도 한 달째 감감무소식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담당부서의 업무분장 혼선이 있었고 곧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이 증권사 관계자의 제언이다.
SK증권도 마찬가지다. SK증권 페이스북은 작년 12월 선강퉁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다만 블로그의 경우 투자스케치 코너를 통해 투자자료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블로그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만 작년 12월 이후 이머징시장 자료만 올라오고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재테크 관련 자료나 문화생활 소식 등이 게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자료만 업데이트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1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채 운영되다가 지난 12일 이벤트 소식이 걸렸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 때 각 증권사마다 대학생 홍보대사를 두고 경쟁적으로 SNS 채널을 운영하던 때가 있었는데 최근 이 같은 붐이 잠잠해지며 관리가 소홀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온라인사업팀이 강화된 곳은 꾸준히 운영되고 있지만 담당자가 없는 증권사의 경우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