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670.00포인트로 700선까지 불과 29.01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7~8월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새 정부 출범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내수 회복 및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등에 관련된 정책 등이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코스닥의 반등 배경으로 수급여건 개선과 테크업종 강세, 정치 불확실성 완화를 꼽는다. 스몰캡 테크 업종 내에서도 국내 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만큼 추가 상승 전망도 속속 나온다.
이와 관련, 안국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정부의 4차 산업 기술육성과 중소기업 지원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가격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회복되고 지수별 시가총액대비 신용잔고 금액 수주를 비교해도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코스피에 비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코스닥도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보통신(IT) 및 내수소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실제 14일 기준 20일 평균대비 주가가 급증한 상위 종목은 반도체, 통신, 온라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코스닥 종목은 윈팩(097800)이었다. 윈팩은 이 기간 1359.9% 폭등했다.
이어 스맥(099440)(1332.51%), 제이씨케미칼(137950)(1089.17%), 유진로봇(056080)(1037.65%), 감마누(192410)(959.24%), 해덕파워웨이(102210)(874.82%), 디젠스(113810)(828.75%), 아스타(246720)(813.92%), 태양씨앤엘(072520)(752.79%), 시그네틱스(033170)(748.27%) 순이었다.
이 중 거래량이 급증한 상위 5개 종목을 살핀 결과, 윈팩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장 많은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4만1529주를 순매수했다. 이어 NH투자증권(2만9010주), SK증권(1만9294주)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스맥 역시 한국투자증권을 통한 매수세가 가장 활발했다. 한국투자증권 창구에서 총 4만8919주의 순매수가 이뤄졌고 다음으로 키움증권 3만7350주, 유진증권을 통해 3만7020주가 들어왔다.
제이씨케미칼의 경우 키움증권(3만903주)이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7194주), IBK투자증권(7038주) 등이 뒤를 따랐다. 유진로봇은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5만6530주, 한국투자증권 3만2003주, 도이치증권3만1791주 순으로 순매수 비중이 높았다.
최근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감마누는 미래에셋대우에서 4만3919주, 교보증권 3만7637주, 대신증권이 1만777주를 사들였다.
감마누는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내달리고 있다. 14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감마누는 전일대비 거래제한폭까지 오른 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정 연구원은 "테크 업종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닥 IT장비, 부품주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올인하는 만큼 쇼핑, 식·음료 등 내수소비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컴투스(078340), 카카오(035720) 등 IT소프트웨어·코스닥 대형주 위주로 상승 추세인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등의 종목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전히 코스닥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전히 주식시장은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만큼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종목을 사는 게 낫다"며 "코스닥의 경우 개별 기업들의 호조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종합주가 지수 전체를 이끌기에는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