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원하는 모든 곳을 스크린으로 만들어준다기에 우선 밖으로 나갔다. 건물 벽면부터 거리까지…LG유플러스의 미니 프로젝터 'U+포켓빔'을 비추는 곳들은 영화관·이벤트 장소·세미나 장소로 변했다. 스마트폰 크기만한 이 디바이스를 들면 모든 상상력이 동원된다.
"또 뭘 해볼까?"
U+포켓빔은 4GB 내장 메모리와 SD카드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 있다. 여기에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테더링 등 무선인터넷 연결 기능, 미러링 및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영화나 드라마 등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스마트TV의 사진·영상·문서·회의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 형태로 띄울 수 있다.
특히 자체 무선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어디서나 검색과 동영상 시청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다.
또 LG유플러스의 인기 애플리케이션 'U+프로야구'가 탑재돼 야구경기 영상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내장돼 내가 원하는 앱을 추가 설치하는 일도 가능하다. "앱 설치가 가능하다니…" 스마트폰이 프로젝터 기능을 갖춘 것 같다.
늦은 밤 잠시 주변 공원에 산책을 가며 들고 간 U+포켓빔으로 '유튜브'를 검색해 한때 즐겨보던 영화의 한 장면을 검색해 띄웠다. 공원은 낭만으로 가득찼다. 침대에 누워 천장과 벽면 등 누워서 시선이 닿는 곳에 영상을 띄우니 더할나위 없이 편했다.
영상 종류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깔끔한 화질로 구현됐다. 빔 프로젝터 특성상 낮보다 밤에 더 선명하게 재생되지만, 햇빛이 들거나 형광등이 켜진 실내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시청 가능했다. 스크린 크기는 3~4m 거리에서 최대 120인치까지 지원된다.
U+포켓빔은 LED 광원을 사용하는 다른 프로젝터들과 달리 소니의 레이저빔 주사방식(LBS) 모듈을 탑재해 8만 대 1의 명암비와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오토 키스톤' 기능이 있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화면 크기와 각도 등 시청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
0.7와트(w) 출력의 자체 스피커를 탑재해 영상과 함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더 좋은 품질의 소리를 원한다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하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소리를 원한다면 디바이스 아랫쪽에 이어폰을 연결해 이용할 수도 있다. 디바이스 상단에 위치한 소리 크기 조절 패드는 깨알 같은 편리함을 준다.

디바이스는 가로 6.65㎝, 세로 13.8㎝로 손바닥만한 크기다. 두께가 1.5㎝로 얇고, 무게도 230g으로 가벼워 '포켓빔'이라는 이름처럼 셔츠 주머니나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블랙색상의 디바이스 앞면 상단에는 4.1인치 터치 패드가 있어 터치 마우스를 통해 직관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글자를 입력할 때는 터치 패드 방식이 다소 불편하고, 화면을 상하로 조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화면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집중해 조절해야 한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도 아쉽다. 5분가량만 켜 놔도 디바이스가 따뜻해지는데, 이 이상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는 않았다. U+포켓빔 동작 시간은 약 두 시간으로, 필요하다면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30만원대 중반 가격 제품으로서 뛰어난 화질과 편리한 조작방식, 다채로운 활용성은 분명 매력적이다. '가성비 뛰어난 제품'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