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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치' 더한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시장 판도 흔든다

정의선 부회장 "고객 이해 바탕으로 '코나'만의 가치 제공"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6.13 14: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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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 공개하고 '코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 세계 SUV 시장을 겨냥한 코나 런칭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등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성급한 진출보단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코나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새로운 도전자 '강렬한 존재감'

소형 SUV 코나에서 강조하는 '젊음'은 단지 나이(young age)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꿈과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건전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마트한 챌린저'를 지향하는 젊은 감성(youthful mind)을 가진 이들을 주 고객으로 삼아 디자인됐다.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고,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투싼이나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전면부 디자인은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구현한 가운데 메시(mesh) 타입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했으며, 그릴 상단부엔 날카롭고 하이테크한 느낌의 LED 광원 DRL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헤드램프와 범퍼 전측면,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는 범퍼 가니시로 마치 아이스하키 선수가 튼튼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것처럼 강인한 모습을 구현해냈다.

측면 디자인은 라인과 소재, 칼라 조합으로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해 '도전자'의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후면부는 전면과의 통일감, 튼튼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메인 리어램프와 범퍼 후측면을 감싸는 범퍼 가니시, 볼륨감 있는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바디와 칼라가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다.

반면 강렬한 느낌의 외관과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실내 디자인은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공간을 구현했다.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전고를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지상고 및 전고 최적화로 운전자가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형 SUV 개발 철학…하반기 유럽·미국 공략 나서

'완성형 SUV' 개발 철학에 기반한 코나는 △작지만 강한 △스타일리시(stylish)하면서도 안전한 △다양하면서도 사용이 쉬운 편의기능과 SUV면서도 승하차가 편한 설계를 갖춘 세 가지 특장점을 갖췄다.

우선 소형 SUV 임에도, 기존 소형 SUV에서 기대하기 힘든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상위 차급에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최고출력 177마력·최대토크 27.0㎏f·m) △1.6 디젤 엔진(최고출력 136마력·최대토크 30.6㎏f·m)을 탑재,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장착했다.

유럽에서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이 추가된다. 북미에선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및 2.0 가솔린 MPi 엔진을 탑재한다.

아울러 코나는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새롭게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지역·사양 따라 다름)했다.

또 새로운 플랫폼은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구현한 저중심 설계로 기존 SU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날렵한 차체 조정성과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코나는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기존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AHSS) 및 핫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나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동급 경쟁차대비 20% 이상 높였다.

또 충돌 발생 시 승객에 전달되는 충격량을 최소화시킨 '멀티 로드패스(다중하중경로)' 구조를 적용해 '작고 스타일리쉬하지만 안전한' 소형 SUV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대거 적용해 스마트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하는 동시에 차세대 글로벌 SUV가 갖춰야 할 안전성 표준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소형 SUV 고객층인 젊은 세대 취향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적극 채택하면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운전자가 주행 중에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급 최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으며, 컴바이너(Combiner) 형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높은 운전 몰입감을 제공한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 글라스(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선 숨겨졌다가 작동 때만 자동으로 올라오는 수직 개폐 방식을 적용해 고급감을 구현했다.

코나는 기존 SUV가 높은 전고로 인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에는 유리하지만 탑승객이 승하차 시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설계를 적용했다.

차체 하부에 위치하는 구동 부품과 배기 부품 배치를 최적화하고, 탑승공간 실내 플로어(바닥면)를 낮추고 경쟁차 대비 넓은 후석 발 출입 공간을 확보하는 등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다목적성이라는 SUV 본연 강점을 잃지 않도록 초기 단계부터 화물 적재성 최적화를 고려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유럽 화물 적재공간 측정방식(VDA 방식) 기준으로 동급 경쟁차 대비 우세한 약 360ℓ 수준의 화물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입구 높이를 낮춰 편안한 자세에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글로벌 소형 SUV 코나는 먼저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선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디젤 모델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운영되며,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일반형과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 적용 모델이 별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모던(모던 팝·모던 테크·모던 아트 포함) △프리미엄 3개며, 세부 6개 트림으로 나눠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FLUX) 가격은 △플럭스 모던 2250만~2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460만~2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271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가솔린 기준, 디젤 195만원 추가)된다.

한편 글로벌 소형 SUV 코나는 국내뿐 아니라 올 하반기 중으로 유럽과 미국 수출 모델의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SUV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SUV 상품 전략 "2020년까지 라인업 대폭 확대"

현대차는 코나 공개에 이어서 2020년까지 SUV 상품 운영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크레타(중국전략형 ix25 포함 / B세그먼트)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 총 4종 SUV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4개 차종만으로는 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해 글로벌 SUV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으로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