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6.13 10:20:26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신용·체크·멤버십·교통카드 기능을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스마트 카드(ALL-In-One Smart Card)기기인 '클립 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클립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로,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또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운영체제(OS)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클립 카드는 가로 5.4cm, 세로 8.5cm에 10g이며 기존의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이며, 1.3인치의 E-Ink 디스플레이, 리튬이온 재충전 배터리, LED 버튼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버튼을 눌러 사용할 카드의 변경이 가능하며, 변경된 내용을 비롯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3~4주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 앱과 연동 가능하며, 분실과 도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하며, 분실 시 클립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KT는 앞서 금융거래 플랫폼을 미래성장사업인 5대 플랫폼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금융과 ICT의 융합을 준비해왔다.
KT는 클립 카드를 기존 KT의 금융 서비스 노하우와 향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할 수 있는 KT의 핵심 금융거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신용카드 발급·구매여력·신규서비스 수용 등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속한 30~40대를 주 타깃층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규서비스의 수용도에 민감하고 다양한 카드별 혜택의 합리적 소비 및 멤버십 등을 많이 사용하는 20대후반 여성고객을 서브 타켓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클립 카드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 플랫폼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를 포함해 총 세 개사며,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교통카드는 별도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김 실장은 "올해까지 3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립 카드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8000원(VAT 포함)으로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 시 함께 구매 가능하다.
KT는 "대부분의 카드 이용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실물 카드 결제를 주로 이용하고 간편결제 수단은 실물카드 대비 보조결제 수단으로 인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금융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과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향후에도 프로모션을 진행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