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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홈쇼핑 결산, 스테디셀러‧단독 브랜드 '히트다 히트'

GS‧CJ‧현대‧롯데홈쇼핑 4社 2017 상반기 히트상품 TOP 10 공개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6.12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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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홈쇼핑업계는 '가성비' 높은 뷰티·패션·식품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내 주요 홈쇼핑 4사로 꼽히는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롯데홈쇼핑은 2017년 상반기 히트상품 브랜드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홈쇼핑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뷰티 제품들과 홈쇼핑 단독으로 선보인 패션 의류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간편식시장의 성장이 눈길을 끌었다.

◆홈쇼핑 스테디셀러 뷰티제품 '독주' 이어가

뷰티제품의 경우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가 홈쇼핑 4사의 히트 상품 상위 10위권 내 모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먼저 GS샵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히트상품 상위 10위권 내에 오른 5개 뷰티상품 중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CJ오쇼핑에서는 방송 주문 수량이 최대 2만여 건에 달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 히트상품 순위에 등장했다. 현대홈쇼핑에서 역시 상반기만 30만 세트를 판매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드러냈으며, 롯데홈쇼핑에서도 현재 총 14만33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이와 함께 A.H.C 역시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하며 홈쇼핑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CJ오쇼핑 분석 결과 올 상반기 A.H.C의 대표 상품인 '더 퓨어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는 전년동기 대비 주문수량 23%, 주문금액 25%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대홈쇼핑에서는 올 상반기 15만 세트를 판매했으며, GS샵에서도 지난해 1위에 이어 올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 측은 "지난 시즌 제품력을 검증받은 상품들이 새로운 성분이나 기능 등을 개선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 재구매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A.H.C의 더 퓨어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는 새롭게 선보인 시즌5에서 자연유래 성분을 91%로 늘리고 45가지의 임상실험 결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에이지투웨니스 역시 매 시즌마다 성분 효과를 개선해 제품을 리뉴얼하고 있다.

한편, GS샵에서는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티에스 샴푸'가 1위를 차지했다.

◆단독·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속옷, 4년여 만에 재진입

최근 홈쇼핑업계는 치열해진 홈쇼핑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명인과의 협업,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 개발에 집중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단독·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홈쇼핑에서는 △1위 조이너스 △2위 J BY(제이바이) △4위 MOTHAN(모덴) 등 단독 패션 브랜드가 상반기 10대 히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이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인 정구호와 손잡고 론칭한 제이바이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35만 세트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기록인 27만 세트를 경신했다.

또 한섬과의 협력으로 출시한 모덴 역시 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상반기 28만 세트를 판매하며 상위권에 진입했고, 여성복 조이너스는 47만 세트를 판매하며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유지했다.

롯데홈쇼핑도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들이 히트상품 상위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조르쥬 레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위 아니베에프 △5위 다니엘 에스떼 △ 6위 머스트비 △7위 레쁘띠뜨 △8위 르꼴레뜨 등 단독 브랜드들이 줄지어 순위권에 들었다.

조르쥬 레쉬의 경우 정장재킷과 바지, 원피스를 하나로 구성한 세트 상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어 26만5000세트가 판매됐다. 아니베에프 역시 봄·여름 신상품으로 구성된 '튜닉 티셔츠 3종' '피오레 블라우스 4종'이 총 26만2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3종 이상으로 이뤄진 가성비 높은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올해에는 여러 패션 카테고리 중에서 언더웨어도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GS샵 측은 "불황에는 속옷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하듯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인 원더브라가 지난 2013년 이후 4년여 만에 히트상품 10위권에 재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CJ오쇼핑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주문량이 63% 증가한 '라이크라 에스뷰티'가 히트상품 5위에 오르며 보정속옷 브랜드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연령과 상관없이 옷맵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보정속옷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게 CJ오쇼핑 측 진단이다.

◆혼밥족 타깃 가정간편식 성장…셰프 손잡고 '활짝'

바쁜 현대인들의 식습관 트렌드 변화와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업계에서도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카테고리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GS샵의 경우 '올반 소불고기' '강순의 나주곰탕' 등이 각각 52위, 62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제품 순위는 300~400계단씩 뛰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들이 기존 가정간편식 대비 높은 가격대에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티본스테이크는 론칭 방송 38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방송 7회 모두 완판되며 10만 세트를 판매, 현대홈쇼핑 식품 판매 사상 최소 방송 횟수로 상반기 히트상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역시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떡갈비, 소불고기 등의 제품을 선보여 19만 세트를 판매해 8위에 올랐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 경쟁보다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단독 브랜드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패션과 식품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다소 높은 제품들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