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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가시권…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당장 '미미' …연준 자산 축소·기준금리 추가 인상 겹칠 경우 파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6.12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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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올해 두 번째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금리 인상확률이 95% 이상으로 점쳐지면서 이에 따른 국내 시장금리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 인상확률을 95% 이상으로 전망하며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인상 전망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4.3%로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비농업부문 실업률이 5월 4.3%를 기록,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준이 추정하는 완전고용 실업률 '4.7~4.8%'를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예상 인상 인상분인 0.25%포인트를 올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로 높아지면서 금리 상단이 우리나라(1.25%)와 같아진다. 

통상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미 간 내외금리차가 좁아지면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자본유출 발생을 우려한다. 자본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금리가 같다면 신용도가 높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인상에는 국내 금융시장에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진단하고 있다.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된 데다 외국인들의 채권투자자금의 안정성이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은 이전부터 기정사실화돼온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시기에도 최근 국내의 채권, 주식 시장에 외국자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외금리차 역전과 자본유출과의 연관성이 불분명해졌다"며 "대규모 자본유출에는 내외금리차보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의 전이, 국내경제의 취약요인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미 예고된 미국의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올해 추가 금리인상과 변화될 통화정책 방향은 국내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 못지않게 파급효과가 큰 연준의 자산축소와 관련한 발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연준은 최근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재닛 옐런 의장이 연준 자산 매각과 금리 인상과 관련해 비둘기적(통화완화적) 시각을 보인 바 있다.

연준의 보유자산(4조5000억달러·약 5074조원) 축소가 단행될 경우 시중유동성이 감소되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의 실물과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장기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외국인 자본유출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인 1.25%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따른 국내 채권과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시장금리 동반 상승에 따라 국내 대출 금리 오름세에도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3월 이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제, 올해 초 은행권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4%에서 지난 3월 이후 5%대를 육박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진다면 연 5%를 넘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역전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연준의 자본 축소 등 통화정책 방향 변경과 추가 금리인상 시엔 외국인 자본 유출 등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은행이 대출 금리 1%포인트 인상 시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이 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에 대출이자 상환 부담도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