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6.12 09:59:17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이집트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 및 포트 사이드에 건설하는 30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공장에 RO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동안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로,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RO필터는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고압력을 통해 물 분자만 멤브레인을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소재다. 특히 엘갈라라 지역이 위치한 홍해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극한의 조건 때문에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LG화학 제품이 선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의 25만톤 규모 수주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율과 우수한 에너지 절감기술 주요 성능에서 고객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에서 대규모 추가수주를 이어가 내년 해수담수화 부문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2조원 규모로 연간 4.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초 증설을 완료한 청주공장 2호라인을 통해 산업용 및 가정용 RO필터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는 등 수처리 전 분야에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산업용 RO필터 시장에서 코카콜라·파나소닉 등 세계적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쇼아이바 발전소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 폐수 처리장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LG화학은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수처리 박람회 '아쿠아텍 차이나 2017'에 참가해 경쟁사 대비 10% 이상 고(高)유량 구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정용 RO필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LG화학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인도 등 신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핵심 자원인 수처리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구축된 영업 및 기술 지원 조직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