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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시즌…배 채울 종목은?

배당액 전년比 29%↑…현대차·우리은행 중간배당 대열 합류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6.09 14: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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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7월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 총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과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이익 전망은 영업이익 190조원, 순이익 13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6%, 40%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현금 배당액은 총 27조원으로 지난해 비해 29%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 따른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통계를 보면 코스피 상장법인의 현금 배당액은 지난 2012년 11조5338억원, 2014년 15조4948억원에서 지난해 21조780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000억원에 비해 2~3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코웨이(021240) 등이 올해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한 와중에 최근 S-OIL(010950)·포스코·한온시스템(018880) 등이 올해 6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년간 중간배당을 꾸준히 해온 기업은 삼성전자·포스코·SK텔레콤(017670) 등 19곳이다. 

현대차(005380)와 우리은행(000030)이 2015년 새롭게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22곳으로 늘었다.

현재 중간배당 실시 기업 및 기업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금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도 기업들의 배당 성향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진단이 더해진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자산운용사 같은 기관 투자가가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의무 지침이다. 이 같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활발해질수록 기관투자자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요구가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민주화 공약 중 스튜어드십 코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S-OIL은 지난해 6월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했고, 올 2분기에는 배당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처음 분기배당으로 주당 7000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실적이 더 높게 예상되는 2분기에는 중간배당이 1만4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도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2분기에는 1분기 800원보다 2배 많은 1600원이 배당금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2분기 배당액도 3000원으로 1분기 1500원 대비 2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동양생명(082640)의 배당수익률은 4.3%, 동부화재(005830)는 2.5%를 웃돌 것이라는 전언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메리츠화재(00006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002550) 등도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다.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주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우선주는 보통주처럼 의결권이 없는 대신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들 배당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중간 배당이 이뤄지는 6~7월에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당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가 주가 하방 경직성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증가 국면에서는 임원보수 지출이 크고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며 "배당 수익률과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도 함께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