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6.09 10:00:21

[프라임경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이 패션에 이어 여행에까지 눈을 돌리는 추세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총 9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나를 위한 소비'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93%가 '올해 들어 본인을 위한 소비를 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소비를 즐기고 있는 것.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100만원 이상' 지불했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20~50만원'이 19%, '50~80만원'이 13%로 뒤를 이었다.
스스로를 위한 소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옷이나 생필품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소비라는 응답이 33%, 한 번뿐인 인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2%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G마켓 측은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고 이를 위해 소비하는 태도가 강조되면서 자신의 삶의 초점을 맞추는 '욜로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에는 패션을 넘어 여행에 더 투자하는 욜로족(族)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스로를 위해 가장 비싼 금액을 지불한 품목으로는 의류·패션 잡화 32%로 가장 많았던 데 비해, 본인을 위해 더 투자하고 싶은 품목으로 항공권·숙박권 등 여행 상품을 꼽은 응답자도 32%에 달했기 때문.
실제 G마켓에서도 올해 들어 여행·항공권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31% 증가하는 등 매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욜로 소비 트렌드는 4050세대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40~50대 응답자의 43%는 '평소 누구를 위한 소비를 주로 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본인'이라고 답했다. 자녀와 부모 부양을 위해 자신에 대한 투자가 소홀했던 40~50대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자신을 위해 쓰는 금액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투자하는 욜로족이 특정 세대가 아닌 전 세대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 중 54%가 이러한 소비를 하기 전에 필요 여부나 예산 등을 미리 계획한다고 답한 것처럼 욜로 라이프는 단순히 과소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위한 투자 개념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향후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