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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방' 장악한 짝퉁 53만점 적발

관세청, 캐릭터 인형 불법 수입·유통 기획단속

김상현 기자 기자  2017.06.09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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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 뽑기방을 중심으로 이른바 '짝퉁' 인형이 크게 유통되면서 관세청이 기획단속에 나섰다. 관세청은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속칭 뽑기방에 공급된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유통을 단속해 시가 72억원 상당의 짝퉁 인형 53만점을 적발했다.

최근 인형 뽑기방이 급격히 늘면서 경품으로 지급되는 캐릭터 봉제인형 수요도 폭증함에 따라 봉제인형 수입·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지적재산권 침해, 유해성분 등 안전성 미확보, 경품한도 미준수 등 불법행위가 저질러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적발된 업자들은 일반인들이 외형만으로는 가품 봉제인형과 진품 봉제인형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정품 대비 약 30∼40%가량 저렴하게 위조 캐릭터 봉제 인형을 뽑기방에 공급한 혐의다.

관세청이 적발한 주요 범죄유형으로는 상표법 또는 저작권법 등 법령이 정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수입한 행위(54.8%)가 가장 많았다. 그 외 유해 물질이 함유된 봉제 인형을 수입요건을 갖추지 않고 부정수입하거나 저가로 수입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행위 등이다.

적발된 주요 인형 캐릭터의 유형을 보면 국산인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와 마시마로뿐 아니라 외산인 포켓몬, 스펀지밥 등 유명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뽑기방을 이용하거나 인형을 살 때 안전성 검사를 받은 KC 인증마크 여부를 꼭 확인하고 정품 제품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향후에도 수출입단계에서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문체부 등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합동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