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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번호이동 재개…겉보기엔 조용, 열어보니 '과열'

이통사 번호이동 재개 첫날 3만6000건 움직여…이동통신유통협회 "온라인 등 음성적 영업 확대 영향"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6.08 14: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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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장 과열이 예견됐던 KT발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중단 기간에 대해 일부 '과열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과열 수치를 넘어선 SK텔레콤발 번호이동 중단 기간 번호이동 건수보다 1만건가량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가 번호이동을 재개한 지난 7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5615건으로 집계됐다. KT는 가입자가 2030명 순감했고, SK텔레콤은 148명, LG유플러스는 1882명 늘었다.

특히 정부가 시장 과열이라고 판단하는 번호이동 건수 2만4000건을 크게 넘어 섰다. 또 이 기간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SK텔레콤발 번호이동 중단 기간 동안의 번호이동 건수보다 1만건가량 더 많다.

지난달 11일 오후 8시부터 14일 낮 12시까지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으로 번호이동이 중단된 뒤 재개된 첫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6528건이었다. 당시 SK텔레콤은 가입자가 3994명 순감한 반면, KT는 1528명, LG유플러스는 2466명 늘었다.

KT 전산 시스템 개편으로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중단됐던 통신사 간 번호이동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통상 이통사 개통 업무가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일요일에는 본래 개통 처리되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번 번호이동 중단 기간은 5일과 6일 양일이다. SK텔레콤발 중단시기보다 한나절이 더 짧았다.

이기정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팀장은 "이번 번호이동 중단 기간이 SK텔레콤발 번호이동 중단 기간보다 시간상 더 짧았지만, 번호이동 건수는 더 많다"며 "온라인 전문 커뮤니티나 현장에서 크게 과열 양상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수치가 나온 이유는 온라인 등 음성적인 영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일부 KT 고객과 KT 망을 임대한 알뜰폰 고객은 개통지연 또는 유심 인식 불가 등의 불편을 겪었다.

KT 관계자는 "전날 일부 고객 불편 사례가 발생했지만, 8일부터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