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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은행계 생보사 실적…디비고픈 DGB·KDB생명

DGB·KDB생명 1분기 실적 급감… 타개책 마련 골몰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6.07 1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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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은행계 생명보험사(생보사) 실적이 줄줄이 공개된 가운데, DGB생명과 KDB생명의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KB생명의 경우 실적 개선을 이루며 순항 중이나, DGB·농협·KDB생명은 실적 감소를 면치 못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1분기 순이익만 보면 308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47.6% 감소했으나, 이연법인세자산 차감 전 순이익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하나생명은 70% 상승한 7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KB생명 역시 73.6% 오른 12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실적이 감소한 은행계 생보사 중 농협생명은 근소한 차이(-1%)로 실적이 줄어 큰 타격이 없지만, DGB·KDB생명은 지난해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그룹 자금운영에 타격을 줬다.

DGB금융지주 계열사인 DGB생명의 경우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4억원보다 65.4% 빠졌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문제다. 지난해 1분기 1.95%였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0.91%로 내려갔다. 

이를 위해 DGB생명은 출범 2주년을 맞아 상품과 서비스 개선 디지털화 등을 통해 다른 보험사와의 질적 경쟁력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실제 DGB생명은 지난 3월 영업과 서비스에 대한 IT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온라인 보험과 보험 핀테크 세미나'를 개최해 보험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보험의 목적을 불확실한 미래 부채에 맞서 확실한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맞춤보장 설계'를 통한 완전판매를 통해 고객감동을 이루는 스토리텔링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산업은행 계열 생보사 KDB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계속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각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올 1분기 순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 실제 KDB생명은 1분기 2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마이너스다. 

또 생보업계에서 최하위인 지급여력(RBC)비율 역시 계속 떨어지는 중이다. 올 1월 6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음에도 1분기 이 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밀렸다. 여기 더해 한국신용평가는 KDB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KDB생명은 외국계 컨설팅사 SIG파트너스과 공동으로 경영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희망퇴직 같은 조직 개편과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시뮬레이션 중인 것.

특히 여러 시뮬레이션 중 유상증자는 구체적인 윤곽이 조금 더 드러났다. 하루 빨리 RBC비율을 회복해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제한을 풀어야 하기 때문. 이 보험사는 빠르면 3분기 내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약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올해 RBC비율 목표는 170% 정도"라며 "올해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 하반기 자본 확충 등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