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북 군산이 발원지로 추정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경기·충남·전북·경남·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연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지난 2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제주시 소재 토종닭 농가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지역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군산 농장에서 경남 진주,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 등 4곳에 문제의 오골계를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 내 농가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골계 총 590두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한 살처분 조치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 4월4일 충남 논산을 끝으로 잠잠했던 AI가 약 두 달 만인 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소규모 토종닭 농가에서 다시 발생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27일 1만500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 군산 종계 농장에서 유통한 오골계 5마리를 도내 오일장에서 산 뒤 폐사했지만, 즉각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까지 일부 폐사하자 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6시경 인체에 유해한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