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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LNG선 현지 명명식 진행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참석…오는 2020년까지 전량 인도 목표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6.05 08: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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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은 지난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쇄빙LNG선)'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야말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연방의회 상원의원이 대모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 2014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토탈 전 회장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호로 명명했다.

마르주리 회장은 생전 북극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야말 프로젝트 초반부터 러시아 최대 가스 회사인 노바텍과 함께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선박은 길이 299m·폭 50m이며,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17만3600㎥의 LNG를 나를 수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척당 3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쇄빙LNG선 15척 전부를 수주했으며, 그 계약규모는 총 48억달러에 달한다. LNG선 분야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2008년부터 꾸준히 극지용(artic) 선박을 개발해온 덕분에 선주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쇄빙LNG선 건조의 마지막 관문인 빙해운항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벽한 쇄빙항해 성능을 보여줘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선주의 요구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야말 프로젝트는 막연하게 여겨지던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활짝 연 것"이라며 "러시아·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건조 중인 나머지 14척의 쇄빙LNG선을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해당 쇄빙LNG선은 러시아 사베타항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 및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