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흘간 2340선에서 조정기간을 거친 코스피지수가 2370선으로 뛰어오르며 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활짝 웃는 증시와 달리 금융투자업계는 여전히 몸집을 줄이는 등 여전히 찬바람을 맞고 있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총 임직원 수는 2014년 말 3만6613명에서 2015년 말 3만6161명, 2016년 말 3만5699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3만5824명으로 소폭 늘어난 상태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동부증권이 2015년 말 942명에서 작년 902명, 올해 3월 말 기준 884명으로 임직원수가 줄었다. 특히 동부증권은 최근 노조와 성과급제 도입을 놓고 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매각 진행 중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직원수가 줄고 있다. 2015년 말 483명이던 임직원 수는 작년 말 467명까지 줄었고 올 3월 말 기준 466명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달 23일까지 만 10년 이상 근무, 과장급 이상 정규직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자는 2년치 급여와 1000만~3000만원 수준의 생활 안정자금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박정현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최종 52명이 희망퇴직을 하게 됐는데 자율적 희망퇴직으로 원할히 진행됐다"며 "회사가 좀 더 직원들의 아픔을 보듬고 조직을 세워야 향후 매각도 원할히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희망퇴직자 52명 중 희망자 29명을 전문영업직으로 채용해 영업점에 재배치했다.
한편 SK증권과 함께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매각 이슈에 오른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은 작년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적당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SK증권도 금산분리법에 따라 오는 8월까지 대주주가 지분을 정리해야 하지만 뚜렷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점포수 축소에 나선 곳들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2014년 국내 39개였던 지점이 2015년말 33개, 2016년 25개로 축소됐다. 교보증권도 2015년 41개였던 점포수가 지난해 33개까지 급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4년 말 69개에서 2016년 50개, 올해 1분기 기준 48개 지점을 꾸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82개에서 2015년 78개, 2016년 73개, 올 3분기 71개로 꾸준히 점포를 없애는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전 경영진의 비용축소 계획에 따라 점포수를 줄였고 올해는 인접한 점포를 시너지효과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통·폐합했다"며 "향후 점포수 축소 계획은 없다"고 응대했다.
김현민 유안타증권 노조위원장은 "동양사태 이후 점포 축소가 진행된 것도 있고 최근에는 대형점포 등을 열며 이 일환으로 점포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력감축 등에 따른 점포수 축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