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서울 지역 아파트를 위시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예의주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열 총재와 9개 시중은행장들은 2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 9개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 공감했다. 다만,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서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어 주택시장 상황을 지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에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최근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은행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 앞으로 수익성 개선도 신경 써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협의회에서는 금융권의 포용적 성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스마트폰뱅킹 등 디지털 기술 확산은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금융소외 계층을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디지털 기술 발전이 계층 간 격차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금융거래에 첨단기술을 접목할 때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이는 사회적 배려 차원에 바람직할 뿐 아니라 현재 금융기관들이 고민하고 있는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최근 ATM(자동화기기)에 바이오인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고령층에서 ATM 사용시 가장 애로사항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것이었는데 이런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문제를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