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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온·오프 결제 가능" vs 삼성 "난 송금도 돼"…같은 날 페이 SW 업데이트

삼성페이, 교통서비스 모두 지원 서비스 '유일'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6.02 0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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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LG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며, 삼성페이에 추격 의지를 보이자 삼성전자(005930)는 송금서비스를 도입,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금껏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교통서비스 모두를 지원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없었다며 시장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는 반응이다.

2일 삼성·LG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양사는 페이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각각 진행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LG페이를 도입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LG페이에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이 탑재됐다.

LG페이는 현재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만을 지원한다. LG전자는 9월까지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페이는 교통카드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유심형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작동돼 전원이 꺼진 후 2시간 내라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는 현재 티머니를 지원하며, 연내 캐시비까지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LG페이는 자주 쓰는 신용·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 이 중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카드도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LG전자의 페이 서비스 도입에 삼성전자는 한발 더 앞서 나갔다. 온·오프라인 결제에 이어 송금 서비스 등 간단한 '은행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삼성페이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

이 서비스는 삼성페이에 설치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삼성 패스를 통해 별다른 추가 조작이나 공인 인증서·OTP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빠르고 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이체 등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일례로 "OO은행에서 아빠에게 10만원 송금해줘" "OO은행 계좌 잔액을 보여줘" "OO은행에서 20만원을 달러로 환전해줘" 등을 명령하면 손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빅스비' '삼성 페이' '삼성 패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스비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삼성페이가 금융 플랫폼이 돼 연동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하고, 삼성 패스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한 후 금융 업무가 처리되는 방식이다.

현재 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총 3개 은행을 지원한다. 세 은행 모두 계좌 조회와 이체가 가능하며 우리은행은 환전을, KEB하나은행은 환율 조회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로 은행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 내 '은행 서비스' 메뉴를 통해 제공되는 은행 앱을 설치하면 된다. 해당 은행의 삼성 패스 기반 생체 인증·바이오 인증 서비스 등록, 입출금 계좌 등을 지정해두면 별다른 입력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껏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교통카드 모두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었다"며 "삼성전자로서는 간편결제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