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낮은 지급여력비율(RBC) 탓에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MG손해보험(MG손보)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방카슈랑스(방카) 상품 판매 제한 조치까지 당하자 자구책 마련을 위해 CM(Cyber Marketing)채널에 뛰어들었다.
특히나 현 시점은 MG손보에 새 수익창출원을 마련할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2017년 흑자 전환'을 목표 삼았던 MG손보의 새 수장 김동주 대표의 바람처럼, 업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흑자로 돌아서는 기쁨을 맛봤다.
MG손보는 이번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자본확충을 위한 행보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올해부터 자사 온라인 다이렉트몰 '#조이 다이렉트'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 더해 카드사와 협업한 CM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협업의 바탕에는 시린 사연이 있다. MG손보는 지난해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방카 채널을 늘리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주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이 제동을 걸었다.
이들 은행은 MG손보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납입 기간 보험료 합계가 5000만원이 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전속 설계사도 계속 줄고 있어 하루 빨리 다른 판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올 2월 MG손보 설계사는 1735명으로 전년동기 4097명보다 약 57% 급감했다.
이런 이유로 뒤늦게야 CM채널 강화에 사력을 다하게 된 MG손보는 업계 최초 출시한 CM상품 '2030보험'으로 그간의 고민을 날려버린다는 야심찬 밑그림을 그렸다.
#조이 다이렉트몰에서 판매 중인 이 상품은 △학업 △직업 △결혼 △뷰티 △레저 △건강 △운전 등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7개의 테마를 마련해 생활 속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종합 보장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익구조가 취약하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476억원으로 전년 765억원보다 약 38% 줄었다.
이에 MG손보는 이날 'JOY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내놓으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PC나 모바일에서 직접 가입해야 하는 이 상품은 오프라인 대비 보험료가 최대 42% 저렴하다.
특히 1000㏄ 미만인 소형차의 경우, 업계 최고의 보험료 경쟁력을 자랑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소형차를 선택한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공한 것.
이와 함께 MG손보는 업계에서 통상 만 7세 이하로 한정했던 자녀할인특약 연령 폭을 만 9세 이하까지 확대했다.
더불어 MG손보는 삼성카드 고객만을 위한 실속형 '무사고할인 운전자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가 월 2900원에 불과한 초슬림형 운전자보험으로, 통상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는 형사적 비용손해 관련 핵심 보장만을 담았다. 때문에 기존 상품의 보험료보다 25%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매년 사고가 없으면 다음 해 첫 달 보험료의 8%를 할인해준다. 이 상품은 이익도 이익이지만, 고객이 MG손보의 다른 상품까지 둘러보게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MG손보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 가입이 확대되면서 보험료 부담이 적은 실속형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도 커졌다"며 "단순한 구성과 저렴한 가격의 이 상품을 통해 사고 땐 든든한 보장, 무사고 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