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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3초 내 범죄 인지 후 용의자 위치 추적까지" 영화 같은 일 실현된다

경찰청 및 지자체 협력, 기존 CCTV 활용한 플랫폼 개발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6.01 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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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사고 발생 시 즉시 현장 정보는 관계 기관에 넘어간다. 인공지능(AI)은 즉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후 사고와 관련된 차량과 사람에 대한 영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한다. 경찰은 즉시 AI가 추적하는 용의자의 위치에 의거 긴급 체포한다."

이 같은 영화 같은 일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경찰청, 지자체와 손잡고 교통 및 치안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접목한 CCTV를 개발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교통사고와 범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설치된 CCTV는 범죄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사람의 육안만으로는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관제 요원 한 사람이 수십 대 CCTV 채널 영상을 순차적으로 장시간 모니터링함에 따라 위험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ETRI는 여기에 착안에 교통사고, 범죄와 같은 위험상황을 실시간 자동 감지해 경찰에 알려주고, 사고와 관련된 용의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 추적할 수 있도록 치안용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첨단치안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 개발에는 △교통사고 감지 위한 영상 딥러닝 기술 △용의자 및 차량 식별 △추적 위한 재인식 기술 △야외 CCTV 실증 영상 빅데이터 학습 기술 △영상 보안침해 방지 기술 등이 활용된다.

여기에 사람의 시각인식 한계를 극복하는 지능형 차량번호판 판독 기술(Deep Resolution)을 개발해 탑재한다.

심야와 같은 취약시간대 발생하는 범죄나 교통사고를 즉각 감지하고 후속 위험상황을 정확하게 인식, 추적할 뿐 아니라 흐릿하게 보이는 용의자의 얼굴이나 차량의 번호판도 3단계로 확대할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 개발에 3개년차 계획을 짰다.

올해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중순까지 흐릿한 저해상도 차량번호판을 3단계 고해상도 영상으로 당겨서 보이도록 하며, 내년 말까지는 교통사고 발생 즉시 3초 이내에 이를 감지해서 알람을 울려주는 기술을 연구한다.

마지막 3년차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 및 렌트카 이용에 따라 교통사고와 범죄율이 높은 제주도 지역에 경찰청과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첨단치안 상용화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연구진은 기술개발을 통해 기 설치된 CCTV상에서 차종, 차량의 색상, 모델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추출할 수 있으며, 범죄 용의자가 이동 시 동일인 여부의 판단도 가능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초당 30프레임으로 수집되는 HD급 CCTV 내의 치안 위험상황도 실시간 자동 인식,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 개발에는 ETRI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회안전 기술의 최대 수요처인 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의 요구사항을 직접 수렴, 반영하고 결과물을 시험·검증한다.

연구진은 단계적 연구결과물을 치안 구역에 신속하게 시범 적용, 본 성과들이 실제 범죄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김건우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프로젝트 리더는 "경찰청, 지자체 등 치안 수요자 참여형 R&D 수행을 통해 실증 치안 빅데이터에 기반한 치안지능 연구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시범 서비스로 적용함으로써 미래형 첨단치안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회안전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