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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힘' 줄잇는 웹툰·웹소설기업 상장

디앤씨미디어 상장예비심사 청구…업종 재평가 기회 '기대감↑'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5.31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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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웹툰·웹소설기업들이 줄이어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스마트폰을 기반 삼은 웹툰·웹소설 수요가 증가하며 기업들의 상장도 줄을 잇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KT경제경영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5800억원이며 2020년까지 1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디엔씨미디어는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콘텐츠 출판업체로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억9300만원, 36억9400만원이며 순이익 30억1200만원, 자본금은 14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디앤씨미디어는 2002년 판타지·무협(파피루스)을 위시해 2007년 국내 최초의 라이트노벨 브랜드 '시드노벨'을 성공리에 론칭했고 일본 라이트노벨 브랜드 'L노벨'을 국내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공시켰다.

2015년에는 만화사업을 전담할 디앤씨웹툰을 론칭하고 작년 자체 IP를 통한 만화화 및 기획 만화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48.7%를 보유한 신현호 대표며 이미자씨가 43.9%를 보유 중이다.

또한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 자회사인 포도트리가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포도트리는 디앤씨미디어의 매출 23%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도 코스닥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툰은 2014년 3월 오픈 이후 순수 연재 웹툰 700여개, 출판만화 5000여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 회원 가입자가 1400만명에 이른다.

탑툰을 운영하고 있는 탑코는 2015년 7월 일본과 대만에 자체 플랫폼을 선보인 후 지난해 3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탑툰은 올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중화권 시장을 장악하고 30개국 이상에 탑툰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도 2019년까지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작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를 바탕으로 3년내 기업공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웹툰 관련 상장업체는 지난 2015년 11월 동부2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해 상장한 '미스터블루(207760)가 유일하다.

미스터블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1% 증가한 13억2500만원,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76억1500만원, 11억 6900만원으로 68.1%, 66.3% 늘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스터블루 측은 "자체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수가 지난해 말 297만명을 기록한 이래로 1분기에만 20만명의 신규 회원이 유입돼 현재 317만명을 돌파했다"며 "신규 가입자가 매월 6만~7만명씩 늘어나며 유료회원 수 증가 및 결제 금액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 상승세는 강하지 않다. 상장 당시 5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3000원대로 내려왔다.

이에 대해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현재 미스터블루는 웹툰 기업으로 유일하게 상장됐다 보니 투자자들이 벨류에이션을 측정하기 쉽지 않다고 많이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들어오면 서로 비교해 벨류에이션 측정이 용이해지고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