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랑스 출신의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가 '2017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레지던시 작품으로 '지리산의 소리 나는 돌'을 내놓기로 했다.
30일 에릭 사마크는 "작품 구상차 적량면 지리산생태아트파크와 진교면 금오산, 악양면 지리산 성제봉, 별천지 화개골, 천연기념물 하동송림 일원을 둘러보고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동에는 프랑스에서 볼 수 없는 원시적인 숲과 자연, 다양한 종류의 나무, 돌, 곤충 등 작품화할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해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JIIAF 2017 레지던시 작품으로 비록 하찮을 수 있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곤충 소리와 돌, 빛, 나무 등을 연계해 '소리 나는 돌'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돌, 소리, 나무 등의 관계는 단순할 수 있지만 이런 소재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마음을 작품에 새기고 싶다"며 "이번 레지던시 작품은 한국의 많은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를 초청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생명의 땅' 하동 100년 미래를 위해 앞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빙해 인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전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릭 사마크는 빛과 소리, 숲 등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원초적인 자연을 무작정 동경하거나 모방 내지 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대화를 이끌어내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주요 작품으로는 로댕박물관 정원에 10개의 자연석을 배치하고 자연석 위에 조명을 밝혀 그늘진 구석과 해질 무렵에 주위를 밝혀 정원에 '평온과 시(詩)'를 강조한 '반딧불이 돌'이 있다.
275개의 대나무 막대에 태양열 플루트와 반딧불이를 설치해 태양에너지로 플루트를 연주하고, 나무 아래서 개구리·두꺼비·각종 생물들의 소리를 채집해 녹음한 '연못'도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