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7.05.29 14:15:02
[프라임경제]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육즙을 살리기 위해 신기술을 적용, 겉과 속을 구분해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겉은 바삭하면서도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죠. 소비자가 조리해서 먹을 때가 우리 제품이 평가받는 시기로, 무엇보다 이를 고려해서 만들었습니다."
26일 CJ제일제당(097950)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열린 'R&D TALK-고메 함박스테이크' 행사 중 양태민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이같이 말했다.

2년의 개발기간 끝에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함박스테이크시장에서 7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먼저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전자레인지 전용 제품으로, 1인 가구가 늘고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소비자 니즈에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특히 2분30초만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돼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다. 고기와 소스 맛이 섞이지 않도록 함박스테이크와 분리·포장된 데미그라스 소스는 따로 데워주면 된다.
현재 인천냉동식품공장에는 총 7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는데 이 중 지난 2월 증설한 라인을 포함,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두 개 라인을 사용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2시간 기준, 소스를 포함한 고메 함박스테이크의 생산량은 총 12톤가량이다. 이는 팩으로 환산 시 2만3000여팩에 달하는 양이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 전처리 과정부터 변화를 줬다. 풍부한 육즙을 살리기 위해 고기를 갈지 않고 칼로 굵게 썰어 넣는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육즙과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의 겉과 속을 구분해 만드는 신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쉽게 말해 만두피가 만두소를 감싸듯 육즙의 손실을 막아주는 보호막을 만들었다.
단 시간에 고온 가열하는 공정으로도 차별화를 꾀했다. 23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표면을 익혀 겉은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을 만들면서 속은 육즙과 재료 고유의 맛 성분을 가둬 손실되지 않게 한 것이다.
오븐에 두 번 구워진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400℃ 이상의 직화 가열로 한층 더 단백질 풍미가 업그레이드된다. 이어 급속 냉각 과정을 거쳐 둥글고 도톰한 외관의 완제품이 탄생한다.
양 수석연구원은 "비비고가 한식의 세계화를 이끄는 브랜드라면 고메는 다양한 서구식 프리미엄 요리를 집에서 맛 볼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비비고를 잇는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출시한 첫 달부터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그 다음 달 매출 30억원으로 2배 정도 뛰어올랐다. 이달 기준 매출액은 100억원에 이르며 올해 총 목표는 320억원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고메 신제품 2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향후에는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