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지난 3월 준공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기본설계 용역에서 차량 편수가 축소하는 등 허술하게 설계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종 시의원(국민의당, 광산4)는 25일 광주시를 상대로한 시정질문에서 "광주시가 79억원에 달하는 도시철도2호선 기본설계를 준공하면서 의회와 소통 한번 없이 시장 임기내 착공이라는 시간에 쫓겨 성급하게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2호선의 차량은 36편성 72량으로 순환선인 1구간과 2구간, 지선인 효천선까지 포함한 규모이다. 그러나 광주시 설계에 따르면 36편성 중 2편성만 예비편성이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23편성 중 최소 5편성이 예비편성이며, 고무차륜으로 운행하는 부산4호선도 총 17편성 중 5편성이 예비편성으로 운영 중이다.
예비편성은 사고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량과 경정비, 중정비, 차량청소 등 반드시 필요한 차량으로 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에도 운행 열차소요량의 12%를 예비차량으로 편성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김 의원에 따르면 2015년 중간본 보고서와 2017년 준공된 보고서에서 차량편수를 산출하는 기초 자료인 차량 설계속도, 운행속도 등에 변경이 있었다며 이 변경을 통해 차량 소요 편수를 맞추기 위해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 및 관련규정에 의하면 상용전원이 정지된 경우 최대 부하전류를 3시간 이상 공급할 수 있는 축전지 또는 발전기 등의 예비전원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규정과 다르게 설계됐으며, 차량에 전원을 공급하는 정류기의 고장에 대비해 예비 정류기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으로 기본설계에 반영했어야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무정전 전원설비(UPS)는 감사 권고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정전 시 3시간 이상 전원이 공급되는 설비로 기본설계에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류기 설치는 고장에 대비해 예비정류기를 설치하거나, 인근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토록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이 건에 대해서는 2가지 방법 중 선택에 관한 사항으로 실시 설계 단계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적정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차량 36편성 중 2편성만을 예비 편성으로 반영하고, 2015년 중간본 보고서와 2017년 준공된 보고서에서 차량편수를 산출하는 기초 자료인 차량 설계속도, 운행속도 등에 변경이 있었다며 이 변경을 통해 차량 소요 편수를 맞추기 위해 왜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차량편성에 있어서 예비율은 12%가 기준으로 돼있어 광주도시철도2호선(1,2,3단계)에서는 총 36편성의 12%인 4편성을 기본계획에 제시됐으나, 1단계 기본설계에서 평균속도가 변경돼 6%인 2편성으로 변경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