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7.05.25 18:44:1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Hyundai Truck & Bus Mega Fair)' 개막식에서 2018년 출시를 앞둔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지능형 안전(Intelligent Safety)'과 '지속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상용차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도 함께 선포했다.
이날 개막식엔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외 기자단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시장 해외 고객 등 280여 명이 초청돼 현대차 상용차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 상용 부문은 글로벌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가 목표"라고 사업 규모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어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공급해 사회적 요구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해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용차 R&D 전략' 연비·안전·친환경 "미래 기술 선도 의지 천명"
현대차는 개막식에서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의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방향성을 공개했다. 아울러 연비·안전·친환경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을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나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현대차는 고객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차종별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 차량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과 관련해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며,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지난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간거리유지장치 △블루링크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더불어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 및 액화천연가스 등 대체연료 적용(1단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장착(2단계) △전동화 기반 무공해 전기·수소전기차 상용화(3단계)로 구성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말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행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이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1세대 전기버스 개발(2010년)을 시작으로 약 8년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오는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일렉시티에 내장된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 주행이 가능하다(연구소 측정치·단거리 운행용으로 128㎾h 용량 배터리 옵션).

아울러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 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운전시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탑재했으며,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앞·뒤 출입문에 초음파 센서를 설치했다. 여기에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을 적용하는 등 승객 및 보행자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장착한 일렉시티는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한 동시에 동급 최대 승객 좌석(27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적용된 실내 디자인은 유러피언 스타일의 심플하며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했다. 또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새로운 편의 사양도 설치했다.
일렉시티 외관은 환경차의 깨끗함을 담은 화이트 컬러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다. 여기에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9만9173㎡(3만평) 규모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테마파크 방식 상용차 전시회다. 양산차(56대)를 비롯해 △특장차(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차량 정보 외에도 특장업체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 제공해 관련업계가 직접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관련업계 간 상생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기업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 社) △부품사(10개 社) △블루핸즈(83개) 등이다. 특히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 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