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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점 '오프라인 페이' 시장…LG 진입 '경쟁체제' 돌입

업계 "LG전자, 스마트폰 충성고객 지킬 중요 방안 찾았다"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25 16: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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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프라인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LG전자(066570)가 진입한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네이버(네이버페이·035420)·삼성전자(삼성페이·005930)·카카오(카카오페이·035720)·NHN엔터테인먼트(페이코·181710)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삼성페이뿐이기에 사실상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있었다. 삼성페이는 이에 힘입어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금액 2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충성고객을 지킬 중요한 방안을 찾았다는 반응이다. LG전자의 충성고객조차 스마트폰 페이 서비스의 편리함 때문에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6월 중 마그네틱과 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갖춘 LG페이 서비스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24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7'에서 LG페이 서비스를 공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LG페이에는 오프라인 결제 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기술인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가 탑재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유심형 근거리무선통신(NFC)도 탑재됐다. 이는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유심침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 사용 시 활용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정식 출시와 함께 티머니를 지원하고, 연내 캐시비도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중 'LG페이' 국내 서비스 시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사내 체험단을 운영해 기술 완성도도 끌어올렸다.

또 신한, KB,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함께 LG 페이 서비스 참여를 위한 제휴를 완료했다. 우선 서비스 출시와 함께 신한, KB, BC, 롯데 4개 카드사가 LG페이를 지원하며, 9월에는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페이의 진입으로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도 다음 달부터 이 시장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자사 스마트폰만 지원하기 때문에 LG전자 고객들은 사용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LG전자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페이 미니'를 선보였지만, 온라인에 한해서만 지원된다.

특히 구글도 올해 안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페이'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간편 결제의 편리함을 알아버린 소비자들은 쉽게 이 기능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돌아선 LG전자 충성고객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 페이 서비스 출시는 자사 스마트폰 충성고객을 지킬, LG 스마트폰을 사야하는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행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5.8% 늘어난 7800억달러(약 88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는 1조800억달러(약 122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