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뇌관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자진 철회해 한국으로 송환된다.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의 결정이다.
24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씨가 항소심을 철회하면서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최대 30일 내에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정씨가 항소심을 포기한 배경에는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맞선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고, 향후 송환 시 자신에 대한 처벌이 가중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3월17일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정씨가 이에 불복해 덴마크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했고, 바로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중 정씨에 대한 구체적인 송환일정을 덴마크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정씨를 귀국 즉시 체포해 48시간 동안 이화여대 입학 비리는 물론 업무방해·뇌물수수·국외재산도피 등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가 국내로 돌아오면 먼저 이화여대 입학·재학 과정에서 일어난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 받을 전망이다.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초 정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방해이기 때문이다. 정씨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교수들의 특혜와 도움 속에 이화여대에 사실상 부정 입학한 것으로 특검 수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입학 이후에도 독일에 체류하는 등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당하게 학점을 받은 혐의 등도 있다.
이 밖에 정씨는 삼성그룹으로부터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모해 받은 뇌물공여의 실질적인 수혜자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