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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열세 우려에 '발끈'…"유선 취약 인정, 경쟁력 판단은 일러"

유선 커버리지 확대·기술 개발 등 5G 서비스 준비 중…KT에 필수설비 임대 요청 아직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5.25 0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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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G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는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취약한 유선망 탓에 5G 서비스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유선 커버리지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경쟁력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한 매체는 "SK텔레콤이 이르면 2019년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5G 서비스 사업이 취약한 유선망 설비 때문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에는 무선통신망을 비롯해 유선통신망도 필요하다. 단말기에 무선통신망이 신호를 보내지만, 무선통신 기지국과 기지국은 유선망으로 연결되기 때문.

특히 28㎓ 이상 대역의 고주파를 사용하는 5G 서비스는 1.8~2.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4G(LTE)보다 무선 기지국을 비롯해 유선망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취약한 유선망이 5G 서비스 상용화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이형희 사장의 언급도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유선이 앞섰던 시기가 있고, 무선이 앞서기도 했는데, 지금은 유선 기반으로 한 무선이 뜨고 있는 시대"라며 "5G 시대는 모세혈관이 연결되는 것 처럼 무선에 유선이 붙어야 5G 기지국에 생명이 생긴다"고 주목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에서 시급한 것은 커버리지"라고 강조, 커버리지 확대 계획을 밝히며 일정 부문 정부 도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KT에 부여된 필수설비 임대 제도가 실행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필수설비 임대 제도는 전주나 관로·광케이블·동케이블 등 통신 설비를 선발 사업자가 후발사업자에게 유료로 임대해주도록 법으로 정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선발 사업자 KT가 후발사업자에 여러 이유로 임대해 주기를 피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5G 경쟁 열위와 관련한 업계 우려에 대해 SK텔레콤은 25일 "KT에 비해 유선 커버리지가 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유선 커버리지 확대를 비롯해 5G기술을 개발하는 등 5G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KT에 망 임대를 요청한 바 없다"며 "향후 요청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지금도 유선망과 무선망을 같이 활용하고 있는데, KT보다 경쟁력이 한참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며 "5G 상용화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지금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