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24 17:58:58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24일 모바일 결제 솔루션 LG페이를 공개한 가운데 스마트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티머니, 캐시비를 통한 결제는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5년 8월 국내 정식 출시된 삼성페이도 마찬가지다.
이날 삼성(005930)·LG전자에 따르면 각사의 티머니와 캐시비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카페 등에서는 스마트폰 전원이 꺼진 후 2시간 내에는 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이 근거리무선통신(NFC)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양사는 자사 스마트폰에 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마그네틱 방식과 유심형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했다.
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후자는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유심침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이 중 후자는 스마트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문제없이 결제가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에 삼성·LG페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티머니와 캐시비 제휴점에서는 결제가 가능하다.
티머니 제휴점은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유통점 △베이커리 △카페 △패스트푸드점 △식당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피시방 △대학(식당, 매점 등) △공공시설 △관광 △주차장 △무인기기 △전통시장 등이다. 캐시비 제휴처도 이와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에 티머니와 캐시비 모두를 지원하며, LG전자는 6월 정식 출시 시 티머니를 지원하고, 연내 캐시비도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일반 카드 결제도 마그네틱이 아닌 NFC 방식을 채용하면, 전력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텐데도 왜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말기 인프라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반 카드 단말은 매장마다 모두 구비됐지만, NFC 단말은 없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NFC 인프라가 좋은 미국 같은 국가에서는 두 방식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티머니와 캐시비에 예외적으로 NFC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티머니와 캐시비는 주 기능이 교통카드 기능이기 때문에 NFC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교통카드 단말은 모두 NFC 기반으로 제작돼 있다"고 응대했다.
다만,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 무제한 결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배터리 방전 후 2시간 이내에만 가능하다. 방전 후 남은 미량의 배터리 대기 전력으로 NFC 신호를 발생시켜 2시간까지는 결제가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부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