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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문자 믿지마세요" 개인투자자 95억원 손해

금융감독원 '문자메시지 유포 통한 주식 불공정거래 현황 및 대응'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5.24 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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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특정 다수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가 무차별 살포돼 개인투자자들이 총 95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SMS를 무차별 살포하는 주식 문자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사진행사항 등 대응방안을 24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투자자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문자메시지 대량살포 기간 중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일시적 이상 급등 후 정보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면 다시 급락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지난 4월18일부터 5월15일 기간 중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및 전화, 서면 등으로 접수된 '문자 메시지를 통한 주식매수 유도 관련 제보'는 총 49건(5개 종목). 이 중 3개 종목에 대한 제보가 총 42건으로 전체 제보 대비 85.7%를 차지했다.

SMS의 특징은 발송주체가 불분명하고 불특정 다시 상대로 대량 살포했다는 것이다.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가 사전 입수한 불특정 다수의 연락처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1조원 대형수주'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 기회' 등 자극적인 메시지를 담아 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식 추종 매수를 유도했다.

금감원이 해당 상장회사 업무 담당자와 면담 결과 대부분 내용은 허위 사실로 확인됐다.

금감원이 투자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혐의기관 중 외국인 및 기관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집중적인 순매수세를 보여 총 95억원의 매매 평가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접수된 제보 사항 중 대표적인 추천 종목인 5개 종목에 대해 4월부터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분석을 실시 중이다. 다양한 분석을 통해 혐의계좌 추출 및 계좌추적을 병행해 발송 주체와의 연계성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작위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 사례에 대한 제보분석, 풍문검색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