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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어린이 안심' 서비스 오류에 속타는 부모들

KT '등하교 안심' 월정액 내도 '인증 불가'…3사, 위치 정보 제공 오류 잦아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5.25 17: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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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안심'을 강조하며 '어린이 위치파악서비스'를 내놨지만 인증 불가, 잘못된 위치 정보 제공 등 오류가 많아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이통사 안심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돼 한 달째 서비스 중인 KT(030200)의 '등하교 안심' 서비스는 최근 단말기 인증이 안 돼 이용할 수 없었다.

등하교 안심은 자녀 등하교 정보와 현재 위치 확인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안심 서비스다.

KT는 출시 당시 △아이가 학교 정문 또는 후문을 통과하면 전용 단말기로 등하교 여부 알림 △보호자가 1시간 단위로 아이의 이동경로 확인 및 실시간 현재 위치 조회 △긴급 상황 시 아이가 '긴급호출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 문자메시지 및 위치정보 발송 기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기 인증부터 되지 않아 일부 이용자들은 "월정액을 내고도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등하교 안심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월 55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인증 불량문제에 대해 KT는 "전용 단말기 배터리가 적거나 유심(USIM) 장착상의 불량이 있는 경우, 3G 음영지역에서 인증을 시도할 경우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에 1~2건 고객 불만이 접수돼 해결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T 등하교 안심 서비스뿐 아니라 SK텔레콤(017670)의 '쿠키즈', LG유플러스(032640)의 'U+키즈' 등 어린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안심 서비스 역시 접속 불량 및 잘못된 위치정보 제공 등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다.  

위치정보 제공 기능은 어린이 안심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다. 그럼에도 오류가 종종 발생해 이를 겪은 보호자들은 "안전 지역에 있는 자녀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토로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위성항법장치(GPS) 및 네트워크 측위에 따라 오차 범위가 100m~2㎞ 존재해 위험 지역 근처에 가도 메시지가 발송될 수 있다"며 "오차 범위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위치 정보 제공이 정확하지 않은 한계는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