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23일 자사 세미나실에서 '빌드 2017 미디어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빌드는 MS의 가장 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다.
김영욱 한국MS 테크 에반젤리스트 부장은 "최근 MS의 철학은 '모바일-퍼스트, 클라우드-퍼스트' 전략이지 'MS-퍼스트, 윈도우-퍼스트'가 아니다"라며 "윈도우 개발사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이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와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 개념을 강조했다. 이는 MS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한국MS는 클라우드 중심 전략의 핵심으로 PC·스마트폰의 2D에 이어 혼합현실(MR) 콘트롤러·홀로렌즈 등 3D기기까지 품는 '멀티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충, 서버리스(Serverless)화 등을 꼽았다.
한국MS는 서버리스 전략을 강조했다. 서버리스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버리스는 서비스 단위로 호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과거와 같이 접속량 기준으로 서버를 증설해야 하는 인프라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MS는 빌드에서 발표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에 서버리스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MS는 'MS 그래프'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 등 빌드 2017에서 공개된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MS 그래프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활동, 사람과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솔루션이다.
상용화된 서비스 중에는 '오피스 그래프'를 가장 좋은 예로 꼽을 수 있다. 12억명이라는 사용자의 다양한 활동과 구성요소를 분석,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현장에 배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물을 인지하는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산업용 장비, 심지어 안전모와 같은 세세한 물건까지 파악한다.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시스템은 이 정보를 분석해 위급한 상황 발생 시 관리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조치토록 한다.
일례로 드릴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이 작업한다면, 이 상황은 관리자에게 즉각 보고된다. 드럼통이 넘어져 위험물질이 유출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MS는 오픈소스화로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개발자들과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과 PostgreSQL을 애저에서 서비스한다. 또 윈도우 스토어에서 우분투와 수세, 페도라 리눅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영욱 부장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동일한 상황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존 오픈소스를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도 지원하는 것과 MS 내에 있는 중요한 자산을 오픈해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며 "MS는 관련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MS는 다음 달 13일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룸에서 'MS 빌드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빌드 투어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빌드 2017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을 공개하며, 핵페스트(HackFest)도 함께 개최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와 함께 직접 코딩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